Report Forte



아... 이럴수가...

사진출처 : http://www.arturia.com/audiofuse/media


[2015.01.23. Fri. Gary L]

안녕하세요. Gary L입니다.

NAMM 2015에서 Arturia는 새로운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발표할 것이라고 미리 예견을 했었는데요. 드디어 그 정체가 발혀졌습니다. 이름하야 AudioFuse라고 하네요.


우선 소개 영상을 한번 보시겠습니다.



어떠셨나요?


이 사람들... 진짜 매력적인 물건을 만들어버렸습니다. 저는 현재 UA(Universal Audio)의 Apollo Twin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굉장히 탐이 나는군요. 일전에 Arturia는 기존 오디오 인터페이스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부분들, 그리고 아티스트가 불편했던 사항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모든 것을 담아버릴 줄은 몰랐네요. 판도를 아주 크게 바꾸거나 하진 못할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만, 저는 영상과 사진을 보고 경악을 금치못했습니다. 미디단자는 별도의 어댑터를 사용해야 하긴 하지만 말이죠. 


일단 주요 특징은 이렇습니다.


Main Features

  • 14 Input, 14 Output channels
  • 4 analog inputs
    • 2x Mic/Instrument/Line
    • 2x Phono/Line
  • 4 analog outputs
  • 2 analog inserts
  • ADAT In & Out
  • S/PDIF In & Out
  • Word Clock In & Out
  • MIDI In & Out
  • 3-port USB hub
  • 2 microphone preamps with DiscretePRO® technology
  • 2 phono RIAA preamps
  • 24-bit latest generation AD/DA converters at up to 192kHz sampling rate.
  • Option for analog soft-clipping
  • Talkback feature with a dedicated built-in microphone
  • A/B speaker switching
  • Direct monitoring
  • Separate Master & Monitor mix channels
  • USB interface with PC, Mac, iOS, Android & Linux compatibility
  • 3 models: Silver, Grey, Black
  • Aluminum chassis, leather-covered top
  • DiscretePRO® Technology

XLR/TRS 콤보 인풋이 두개, 그리고 독립적으로 조절가능한 1/4" , 1/8" 모두 사용할 수 있는 2개 채널의 헤드폰 아웃풋. 일단 이런 부분은 정말 아티스트입장에서는 대환영입니다. ADAT 인/아웃도 지원하고요. 다이렉트 모니터링으로 제로레이턴시 모니터링도 가능합니다.


아이패드와 사용할 수 있는 점은 업계 트렌드를 그대로 따른 느낌입니다만, 집에서, 스튜디오에서, 그리고 길거리에서까지 언제나 사용할 수 있는 오디오 인터페이스라는 말을 하고있습니다. 영상에서 보여주듯이 말이죠.


그리고 한가지 더 내세우고 있는 특징은 DiscretePRO(R)이라는 건데요, 왜곡을 최소화하고 노이즈를 감소시키고 꺠끗한 게인을 얻을수 있다... 뭐 그런  Arturia의 기술인 모양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http://www.arturia.com/audiofuse/을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매력을 느낀 부분은 바로 Talkback과 USB 허브입니다. 홈레코딩환경, 그리고 다양한 녹음환경에서 내장마이크로 토크백을 할 수 있다는 부분은 굉장히 편리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3개의 USB 허브. 이 부분에 바로 USB 마스터키보드나 그 외의 USB장비들을 장착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그 말인 즉슨, 이 장비는 USB로 연결된다는 소리죠. 


 그리고 가장 하이라이트인 부분은, 이것 저것 많이 담고있다보니 다소 불뚝 솟은 높이와 부피를 아주 센스있는 덮개로 덮었다는겁니다. 휴대용으로 사용하기 좋게 보이기도 하고, 디자인 측면에서도 확 다가옵니다. 역시 프랑스..라는 생각이 드네요. Deep Black, Space Grey, Classic Silver 총 3가지의 컬러로 나오는 모양입니다. 굉장히 감각적이예요.  


프랑스의 디자인을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자동차도 프랑스차죠. (시트로엥을 좋아합니다.)


아무튼 굉장히 재밌는 장비를 내놓을거라 예상은 했지만 그 기대감은 꽤 충족시켜준 느낌입니다.확실히 기존 인터페이스가 하지 않았던 점들을 담아낸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출시가 되고나서 실제 사용평이 나오고 직접 체험해보기 전까지는 판단은 금물이겠지요? 

가격은 599달러/549유로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아마 한국에 정식수입이 된다면 70만원 언저리에 있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만 어디서 수입을 해오느냐에 따라 다르겠죠. 


포스팅은 여기까집니다. 굉장히 흥미롭고 관심이 가는 제품이 나왔습니다. 추가로 뭔가 더 생기면 또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


진짜 이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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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6.13 Fri 7:30 PM, Gary L>


안녕하세요. Gary L 입니다.


어제는 굉장한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아직도 여운이 가시질 않네요.

재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거장, 칙 코리아와 비브라폰의 대가 게리 버튼이 대구에서 Jazz Concert를 열었습니다. 이 때가 아니면 다시는 볼 수 없을 것 같은 마음에 한달음에 달려갔습니다. 


59회의 그래미상 노미네이트, 20회의 그래미상 수상을 한 최고의 재즈 피아니스트 칙 코리아를 내 눈으로 직접 본다, 라는게 확 와닿질 않았습니다. 이 전설적인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게 공연장을 도착해서도 실감이 나질 않더군요.



연주 장소는 대구광역시 수성구 무학로에 위치한 수성아트피아입니다. 이번 공연의 준비에 많은 정성을 들였다는 것을,


이 사진을 보고 알았습니다.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건물 외부 유리에 칙 코리아와 게리 버튼이 찍힌 사진을 전시하고 있었어요. 일단 칙 코리아의 강렬한 눈빛이 느껴지네요. 저 사진을 배경으로도 많은 분들이 사진을 촬영하고 가시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내심 'Spain'을 연주해주길 고대하고 있었는데, 준비된 프로그램에는 없더라구요. 약간 아쉬웠지만 그래도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입장을 준비했습니다.



입장을 하러 가던 도중에 발견했는데 한 쪽에선 이렇게 음반 판매도 하고 있었습니다. 정신이 없어서 그냥 와버렸습니다만 좀 사올걸 그랬어요... 조만간에 음반 사러 가야겠네요.



입장을 준비중인 사람들입니다. 이 사진엔 좀 한산해보이는데 실제론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왔습니다. 용지홀의 객석을 거의 꽉 채웠거든요.



칙 코리아와 개리 버튼입니다. 연주중에 찍은건 아니예요. 연주 중 촬영은 절대로 하지 맙시다. 에티켓이예요. 앙코르때 찍은겁니다. ;)


아, 공연 전 날인 6월 12일은 칙 코리아의 생일이었다고 합니다. 개리버튼의 반주와 함께 관객들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는 경험도 쉽사리 할 수 있는 경험은 아니었어요. 내가 칙 코리아의 생일을 직접 축하해 준 셈이니까요. 행복한 웃음으로 시작한 공연은 끝까지 그 기운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공연을 보면서 느낀건 정말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듀오는 이렇게까지 맞출 수 있구나 하는 점을 느꼈어요. 서로 다른 사람이 단 하나의 음악을 하나의 호흡으로 연주한다는게 정말 어려운 일인데... 역시 거장들은 달랐습니다. 공연 내내 감탄의 연속이었어요.


홀 내부가 다소 더운 감이 있었는데, 그걸 잊게 만들정도로 영혼을 진동시키는 연주로 관객들을 이끌어갔습니다.


앙코르때 Blues로 재밌게 놀면서 주고받으며, 플레이하는 시간을 또 가졌습니다. 다른 공연들이 가지지 못하는 점을 분명히 Jazz는 가지고 있어요. 언제나 참여가 가능하다는 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모든 프로그램과 앙코르까지 끝나고 객석등이 들어와서 퇴장을 하려던 중에 칙 코리아가 다시 무대에 나타났습니다. '악보를 가지러 왔다.' 라는 제스쳐를 취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그가 갑자기 다시 피아노 앞에 앉습니다. 



뭔가를 연주하기 시작합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아래의 영상에서 확인하세요 :)



잘 보셨나요. 저는 정말 내내 소름이 돋아 있었습니다.



모든 공연이 끝나고나서는 사인회가 진행됐습니다. 엄청난 인파의 행렬이 줄을 서서 저는 사인을 받을 엄두도 못내겠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잊을수 없는 5분을 받았으니까 그걸로 족합니다.


영혼을 울리는 음악은, 제 삶을 변화시킵니다.

그것이 극대화 되는 순간은 바로 직접 아티스트와 호흡하는 공연장에서 음악을 즐기는 때 입니다.

여러분도 공연장에서 이런 삶의 순간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칙 코리아가 다시 한국에 올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영원히 잊지 못할겁니다.


행복함을 선사해줘서 고마웠던 공연이었습니다.


Gary L 이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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